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양평 대평리 고분, 신라 상류층 묻힌 돌방무덤으로 확인 연합뉴스 2015.09.08 2359

 

 

양평 대평리 고분, 신라 상류층 묻힌 돌방무덤으로 확인

 

 


 

 

(서울=연합뉴스) 박상현 기자 = 6세기 후반에서 7세기 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경기도 양평 대평리 고분군 2호분이 삼국시대 신라 상류층의 굴식돌방무덤으로 확인됐다.

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중부고고학연구소는 양평군 지평면 대평리 산23-1번지에 위치한 대형 고분 중 2호분을 조사한 결과, 돌을 쌓아 묘를 만들어 시신을 넣고 한쪽 벽에 출입구를 만든 뒤 흙으로 덮은 굴식돌방무덤으로 파악됐다고 8일 밝혔다.

 

양평 대평리 고분군 2호분 돌방 전경. <<문화재청 제공>>

 

 

 

 

이 무덤은 지름 19.2m, 높이 4.7m인 원형 봉토분으로, 내부에 가로 세로 각 2.9m, 높이 3.3m 규모의 사각형 돌방을 갖추고 남쪽에 무덤길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.

또 돌방과 무덤길에는 회칠을 하고, 고분 앞쪽과 옆쪽 일부에 돌로 대규모 축대를 쌓은 사실도 드러났다.

고분의 돌방 입구 안에서는 여닫이문을 구성하는 잘 다듬어진 문짝 돌 2개와 문지방석이 확인됐고, 내부에서는 관에 사용한 철제 고리와 못이 발견됐다.

 

 

양평 대평리 고분군 2호분 항공사진. <<문화재청 제공>>

 

 

 

김권중 중부고고학연구소장은 "신라가 한강 유역에 진출한 6세기 중반 경주 지역에서 만들어진 최고급 고분과 흡사한 점이 많아 지역의 유력 인사가 매장된 무덤으로 보인다"고 설명했다.

김 소장은 "무덤의 규모나 구조, 장식 등을 볼 때 경기도 일대의 삼국시대 고분 중 가장 크고 화려하다"며 "이 무렵 경주에서는 금귀고리가 출토된 부부총을 제외하면 관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으나, 이 무덤은 관을 쓴 점이 특징이다"고 말했다.

이번 발굴조사는 문화재청이 한국매장문화재협회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비지정 매장문화재 학술조사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.

설명회는 오는 9일 오후 2시 발굴 현장에서 열린다.

 

양평 대평리 고분군 2호분에서 나온 철제 관고리와 관못. <<문화재청 제공>>

 

 

 

 

psh59@yna.co.kr

<저작권자(c) 연합뉴스, 무단 전재-재배포 금지>2015/09/08 10:33 송고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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